카지노 대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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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마카오 엠지엠 호텔 1층 식당에서 만난 김승주(가명ㆍ50)씨는 스스로를 ‘마카오의 역사’라 칭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2001년 7월 마카오에 와 15년 넘게 이른바 ‘앵벌이’로 살고 있다. 앵벌이는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고 노숙 등을 하며 카지노를 전전하는 도박 중독자를 말한다. 앵벌이들은 카지노 업장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현지 정보를 주고 그 대가로 식사를 대접받거나 게임 칩을 ‘뽀찌(돈을 딴 사람이 건네는 사례)’로 받아 다시 도박에 탐닉한다. 대부분 체류 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over stay)’ 신분인데다 생계가 막막한 탓에 통상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추방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씨 같은 앵벌이는 마카오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인종도 다양하다. 한국인은 최소 100명이, 많을 때는 250여명이 김씨처럼 마카오 밤거리를 헤맨다. 김씨는 “15년이나 ‘앵벌이’로 버틴 것은 그만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며 “마카오 한인들 사이에 도는 정보는 거의 다 나를 통해 유통 된다”고 자랑했다.

마카오 타이파섬 한 특급호텔 정킷방. 붉은색 원으로 표시된 곳이 검찰에 구속된 한 유명 화장품 업체 대표 정운호씨가 바카라 게임을 하기 위해 자주 앉았던 자리다. 마카오=박주희기자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김씨는 전도 유망한 법학도였다. 김씨는 “경북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1984년 서울의 유명 사립대에 입학해 법학을 전공했다”며 “경기 남양주의 천마산에 동굴을 파고 사시 준비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연이은 사시 낙방 후 그는 벤처에 뛰어들었지만 회사는 늘 빚에 쪼들렸다. 이후 강원도로 이주해 도장 파는 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았으나 그것도 잠시였다. 3,000만원 정도 여윳돈이 모였을 때 한 지인이 그를 강원랜드로 안내한 것이다.

카지노는 신세계였다. 1년을 일해 겨우 마련한 3,000만원이 그 곳에서는 하루 만에 벌 수도, 날릴 수도 있는 푼돈이었다. 정선카지노를 들락거린 지 1년, 수중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정신을 차릴 법도 했건만 불현듯 마카오가 그의 머리를 스쳤다. 그는 “마카오는 ‘기회의 땅’이라는 확신이 생겨, 수중에 남아 있는 돈을 탈탈 털어 무조건 달려왔다”고 말했다. 당시 주머니의 돈은 35만원이 전부였다. 15년 ‘앵벌이’ 생활의 시작이었다. “처음에 다른 ‘앵벌이’들을 따라다니며 밥도 얻어 먹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어요. 서러운 일도 많이 겪었지만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힘겨운 삶에도 마카오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김씨는 바카라 게임을 통해 조금씩 돈을 불리다가 2006년 운 좋게 1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땄다. 그야말로 ‘잭팟’이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하룻밤에 수백억원을 따는 사람들을 보다 보니 의외로 덤덤했다”며 “그 때부터 바카라에 더욱 매진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1억원이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데는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는 “한 번 ‘잭팟’의 꿀맛을 경험한 뒤로 1억원이 그다지 아깝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가 작은 손가방에서 꺼내 보인 기록지에는 그간 자신이 한 바카라 게임의 승패가 빼곡히 기록돼 있었다.

현재 그는 월세 700홍콩달러(약 10만원)짜리 공동주택에 살고 있다. 10㎡(3평) 남짓한 방에서 필리핀, 캄보디아에서 온 룸메이트들과 함께 지낸다. 한국에 두고 온 부인과 두 딸과는 2년 전부터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 오직 누나와 이따금 연락을 주고 받을 뿐이다. 김씨는 “가족들이 정말 보고 싶다”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이내 “그래도 3,000만 홍콩달러(약 44억원)를 딸 때까지 한국에 절대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15년째 잭팟을 기다리며 인생역전을 꿈꾸는 그의 뒤로 마카오의 네온사인이 번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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