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으로 올인..

가진자의여유 0 110

 강원랜드의 슬롯머신은 외국의 카지노 머신에 비해 인기가 형편없다.

잭팟 당첨금이 외국의 경우 수백억을 넘는 일이 다반사지만 강원랜드는 '겨우' 수억에 그치기 때문이다.

그래도 충청도에 사는 진상봉씨(53.가명)는 강원랜드에서 슬롯머신에 푹 빠진 특별한 사람이다.

진씨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이 하루아침에 개발붐이 일면서 수백억대의 재산가로 빛을 보게 되었다.

특별한 직업도 없지만 BMW를 구입하고 강원랜드를 출입했는데 카지노의 대박 환상에 빠져들고 말았다.

똑같은 무늬나 숫자가 나타나면 몇 천 몇 백만원을 타는 짜릿한 손맛은 진씨를 카지노 중독자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운이 좋으면 몇 십만원으로 몇 백만원, 몇 천만원을 따는 묘미는 스트레스를 날리고 색다른 재미까지 안겨줬다.

나중에는 수백만원하는 기계는 성이 차지 않아 최소 몇 천 이상 올라간 슬롯머신 자리에 앉았다.

강원메가 잭팟에 당첨되기 위해 알바생을 5명씩 두고 하루에 3,000만원 이상을 뿌리는 일이 많았다.

이렇게 '물 붓듯이' 기계에 돈을 넣다보니 스몰부터 2004년까지 강원랜드에 뿌린 돈이 30억이 넘었다.


매너가 형편없는 진씨는 기계가 돈만 빨아먹고 돈이 나오지 않으면 머신에 주먹이나 발길질을 하고 기래 침을 뱉거나 음료수를 집어넣는 폭군 노릇을 했다.

강원메가에서 1억이 넘는 잭팟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머신에 집어 넣은 돈과 잭팟 금액을 비교하면 1/50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진씨는 잭팟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 달에 20일을 출입하며 기계와 싸우고 있다.

진씨를 잘 아는 고객 정효철씨(48.가명)는 "슬롯머신에서 수십억 이상을 날린 사람은 바보로 생각된다. 테이블게임에서 수십억 이상 잃은 사람은 많지만 슬롯머신에서 50억 가까이 돈을 날린 사람은 진씨가 유일하다. 머신게임을 하더라도 매너가 좋아야하는데 진씨의 매너는 강원랜드에서 최고다. 욕하고 시비하고 발로 기계를 차고 침이나 뱉고 하여간 쓰레기 같은 매너를 갖고 있다. 거액의 돈을 잃고 사람대접 받지 못하는 사람은 진씨가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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