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끊을 수 있다 -12 [펌]

SUNCITY 0 37

완전히 오링이란것을 실감했는지 그 초보는 얼굴이 빨개졌다.




꼭 누명을 써서 감옥에 가는 사람처럼  억울해 죽을듯한 표정.




어찌할바를 몰라서 허둥지둥..   




물에빠진 생쥐나 다름없었다..








물론 나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링이면 자살해야 된다는데..'   물론 진짜 자살한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








"저기요... 어제 제가 드린돈 있자나요..  그걸로 다시 해보면 안되요?"




본색을 드러냈다.




물론 남의 돈으로 대리게임 해서 230만원을 받았다면 엄청 많이 받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 아닌가..






카지노에서 2억 잃으면서 못볼꼴 다 봤던 나로서는  눈도 깜작 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저.. 그건 저한테 주신거자나요.. 그리고 어제 저도 그돈으로 또 게임하다가 거의 다 잃었어요."








그..




갑자기 얼굴이  새빨개진다..  




가만히 있으면 꼭 사고 칠 듯한 분위기다..






"아이~  씨불...   좀 어떻게 해줘봐요.!!"




황당하다...   




갑자기 욕을 하니깐  주위 사람들..  딜러들.. 대리..   모두 일제히 나와 그초보를 쳐다본다.




땀이 났다.








나도 내 딴엔  열심히 해서 돈을 따주고 싶었다..




누가 잃고 싶어서 잃었는가...    




근데 지금 상황은 .  꼭..  내가  그사람 돈을 떼어먹은듯  하다.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난 그를 불러냈다..




"일단 나가서 이야기 하죠.."








카지노 입구 담배피는곳이다..




엄청나게 추웠다..    한겨울은 아니었지만  항상 거긴 추운거 같다..




게다가 난 옷도 없었다...




집나온지 오래되어서 잠바도 없이 T셔츠 하나만 입고 있었다..








그는 담배와 무슨 원수를 졌는지.   벅.. 벅...  줄담배를 피워댄다.




난  일단 너무 춥고..




그리고 좀 미안하고..     또 이대로 두면 정말 무슨 사고를 칠 것만 같아서  한발 후퇴했다.








"저. 그러면... 제 돈 60만원 남은걸로 좀 해볼래요?




'아.. 내 피같은 60만원..'  너무 아까웠지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나와는 반대로 그는 갑자기 화색이 돈다..




마치 본전을 찾은듯한 표정이다..




"그래요?   고마워요..    일단 줘봐요..    내 다시 돌려드릴께"








돌려주겠다는 그의 말을 나는 믿지 않았다..




1천 5백만원을 잃은 사람이 돈 60으로 다시 일어서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건  여러분도 잘 아시죠?






그는 이미 이성을 상실했다.






딱 두방에 죽었다..




30..   또 30..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갑자기 변할수  있나'  싶어 어이가 없다.








두번다시 상종하기 싫었다..




돈 60도 아까웠지만  사람이 갑자기 변하니깐 꼴보기가 싫었다.




앵벌이 형님이랑 몰래  나와서 극장에 들어갔다.








일요일이라서  낮에도 '서프라이즈' 공연을 하는 모양이었다.




시작하기 전인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는 중이었다.








여러사람.. 억울하다..




그 형님은 자리값 못받고 그냥 어영부영 나한테 이끌려 내려와서 억울..




나는 나대로 돈 날리고 사람에 실망하고....  그래서 억울..






우리는 억울함을 달래며 '서프라이즈' 공연을 봤다..




레파토리가 똑~  같다..




이쁜 댄서 중 한명은 아예 우리에게 눈웃음을 계속 짓는다..   




중국기예단의  그 남자 허리힘에 감탄하고...   




마술하는 여자..  팬티가 보일까봐 눈을 크게 뜨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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