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끊을 수 있다 -17 [펌]

SUNCITY 0 32

그녀는 걱정하는 표정도 아름다웠다.




"어쩌죠?  갈데는 있으세요?"




순간..  왜 그녀가 그런 질문을 하는지  궁금했다.




갈데가 없으면 같이 있어줄건가  싶었다








"아..  돈도 없고.. 집에도 못가고... 배도 고프고  완전 거지네요..^^.."




애써 웃음을 보였다.








사실.  지갑엔 백만원이 넘는 돈이 있었고...




새벽 6시에는  대구가는 기차도 있어서 역에서 잠시 자거나  피씨방에 가도 되었었다.






하지만 난 그녀의 모성애를 자극하기 위해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   








"저..  그러면 이걸라도 좀 드릴까요?"  하면서 그녀가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주는게 아닌가...




깜작 놀랬다..   ' 와~  이렇게 착한 사람도 있구나.....  '  싶다.








돈을 안 받을 수가 없었다.




불쌍한 사람에게 호의를 배푸는 그녀의 손길..    뿌리칠 수 없었다.








"고맙습니다.. 정말...   저.. 전화번호좀 가르쳐 주세요.. 내일 통장으로 넣어드릴께요.." 했다.






그런데  그녀..




"괜찮아요...  저.. 그리고    저 한국에 며칠 안 있을거에요..   그냥   가지세요.."










'엥?   그냥 가지라고? '   순간  왠 공짜냐 싶어 좋았지만..   그녀가  외국에 간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그녀는  재미교포 2세였다..  




한국에 들어와서  서울에서 친구를 만나고 ..  내일 부산에서 또 친구랑 약속이 있다고 했다.








"그래도.... 연락처라도 좀 주시지..."




"괜찮아요..^^   "    아까웠다..






하는 수 없었다..  그냥.  잘 가라고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는데..






"근데 이시간에  대구가는 기차 있어요?"




그녀가  다시 내게 다가왔다.








새벽 3시였다..    당연히 없었다.




"아니요...   지금은 없어요.."




"갈데도 없으시잖아요..."




"......."  고개를 끄덕였다.








"저.. 그러면 같이 술이나 한잔하실래요?  제가 살께요..  저도 어차피 내일 약속이라 오늘 혼자있어야 하거든요."




이게 왠 떡....




'하느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표정을 감추느라  정말 고생했다.




어머니 생각은 완전히 잊은채..








'미국여자들은 다 이렇게 겁이 없고  남자를 편하게 대하나?'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난다..  ㅋㅋ








"그러면 저야 감사하죠..^^  흐흐"




음융한 늑대의 미소를 그녀는 느끼지 못했다..  그냥..  편안하게 나를 대하는것 같았다.














우리는 부산역 광장을 건너서.




2500원짜리 보리밥 집  옆에 있는 포장마차로 갔다.






그녀가 꼭  포장마차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었다...




우리는 똥집에 우동을 하나씩 시키고는 소주를 마셨다.








미국에서  편의점을 하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다고 이야기 했고




무슨 대학을 나왔느니..  한국이 정말 좋다느니..     내가 잘생겼다느니..  뭐 그런 이야기를 했다..






잘생겼다는 이야기에 좀 쑥스러웠지만  그녀가 내게 호감을 갖고 있는것 같아 기뻤다.








그녀는 정말 자유분방했다.




술이 조금 취하자 그녀는 내게  꺼리낌 없이 스킨쉽을 했다.






귀엽다며  얼굴을 막 꼬집고..




볼을 비비고..    계산을 하고는  내게 팔장을 끼면서 볼에 키스를 했다.






감격해서 눈물이 다 났다.. 




뭐 볼거 있는가...




우리는 바로 모텔로 들어갔다.








앵벌이에 노숙 경험이 있는 도박중독자인줄은 까마득히 모른채 그녀는 나를 받아들였다.




그녀는 단지 내가  실수로 기차역을 지나쳤고.   재수없게 지갑을 도둑맞았으며




작년에  대학을 졸업한  신체건강한  27세 취업준비생인줄 알고있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짜릿할 정도로 그녀는  얼굴은 물론이지만.  다리가 정말 예뻤다.




망사 스타킹을 벗기는데   코피 터지는줄 알았다.  정말이다..










샤워를 하고 나오는 그녀를 안아서 침대에 눕히고는




엉덩이와  허벅지..  다리를 쓰다듬었다.






달리 애무가 필요없었다..  그 자체가 흥분이었다.






27살 동갑이라고 속여서인지  그녀는  너무  적극적으로 나와 가까와 질려고 했다.




서로   기분 좋은 애무부위를 이야기 하며  빨아주고 핥아 주고 했다






내 생에 그렇게 짜릿한  섹스는  처음이었다..




미숙이와 몇년간이나  했지만...  정말 미숙에겐 미안하지만..




그때가 나는 더 좋았다..








그렇게 불효자식의  길고 긴 하루가 지나갔다.






다음날  난 아침일찍 기차를 탔다.






그녀는  하얗고 미끈한  다리를  내보이며 자고 있었고.




나는  잠시  그녀를 깨워 한번 더   탐하고 싶었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냉정했다.








대구에 내려서 바로  누나가 말해준 병원으로 갔다.




어머니는   날 보시더니  바로 눈물을 흘리셨다.








어머니의 뜨거운 눈물을 보면서 나는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너무 죄송해서 흘리는 눈물이었다.










도박에 빠져   어머니가 정말 좋아한 미숙이와 헤어진것도 죄송했고..




카지노에 빠져  집나온 것도 죄송했고.




대학까지 나온넘이  앵벌이 노숙자 생활한것도 죄송했고..




어제  어머니 아픈건 잊은채    여자를 안고 잔 것도 죄송했다..   








너무 죄 스러워  눈물이 줄.  줄..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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